'엑시트'·'봉오동전투' 흥행 쌍끌이…극장가 접수

'엑시트' 600만, '봉오동 전투' 200만 돌파
'봉오동 전투' 1위, '엑시트' 바짝 뒤쫓아
한국 영화 강세, '엑시트'·'봉오동 전투' 자존심 세워
'봉오동 전투'와 '엑시트'가 나란히 극장가를 접수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봉오동 전투'는 지난 11일 53만9550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도 203만4531명으로 개봉 첫 주말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그동안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던 '엑시트'도 '봉오동 전투'를 바짝 뒤쫓았다. '엑시트'는 53만3156명을 동원했고, 누적 관객수는 578만4979명이 됐다. 6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다. 총 제작비 155억 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최근 반일 감정이 고조되면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배우 유해진, 조우진, 류준열 등이 주연으로 출연했고, '구타유발자들', '세븐데이즈', '용의자', '살인자의 기억법' 등을 연출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던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윤아)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탄탄한 스토리와 볼거리, 여기에 조정석과 윤아의 강점이 드러나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일찌감치 입소문이 나면서 극장가를 접수했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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