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넷마블, 신작 탓에 2분기 영업이익 '반토막'…"3분기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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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1조38억, 영업익 671억원넷마블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6.6% 급감했다. 신작 게임에 들어간 마케팅비용 등이 커진 탓이다. 넷마블은 올 하반기 '세븐나이츠2' 등 자체 IP(지적재산권) 신작 게임으로 실적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2Q 매출 5262억, 영업익 332억원…해외매출 64%
3Q 흥행 신작 실적 반영…턴어라운드 기대
넷마블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5262억원, 영업이익은 3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전분기 대비 1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6%, 전분기 대비 2.1% 줄었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7%, 전분기 대비 10.2% 감소했다.2분기를 포함해 올 상반기 넷마블의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신작 게임에 들어간 마케팅 비용 탓이다.
넷마블은 2분기에 마케팅비로 836억원을 썼다. 이는 지난해보다 6.4%, 전분기보다 33.1% 증가한 것이다. 인건비도 신규 게임 및 북미 스튜디오 인수합병(M&A)로 인해 전분기 대비 4.9%, 전년 대비 17.5% 늘었다.
3분기에는 실적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 성공한 신작 게임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출시월 5월), '일곱개의대죄:그랜드크로스'(6월), 'BTS월드'(6월) 등의 성과가 3분기에 본격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는 영업이익 등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며 "2017년 영업이익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고 4분기에는 3분기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 2분기 넷마블의 해외매출 비중은 직전 분기보다 4%포인트 증가한 64%(3390억원)를 기록했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가 북미에서 인기를 끌었고, '쿠키잼'과 '일곱 개의 대죄'가 일본에서 흥행한 덕분이다.
나라별 비중을 보면 한국 36%, 북미 31%, 일본 13%, 유럽 8% 등이다. 특히 일곱 개의 대죄는 일본 시장에서 출시 열흘 만에 애플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는 중이다.권 대표는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해외 매출 비중을 하반기 70%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넷마블은 하반기 자체 IP를 이용한 신작인 '세븐나이츠2'를 비롯해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과 '테라오리진' 등의 일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권 대표는 "일곱 개의 대죄,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글로벌 출시도 준비 중"이라며 "세븐나이츠2와 A3: 스틸얼라이브가 연기됐지만, 출시 시기에 연연하기보다는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고 현재로서는 연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상반기 무산된 넥슨 M&A에 대해서 권 대표는 "넥슨 인수합병은 무산됐지만 재무적으로나 사업적으로나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매물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