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새 무기체계 개발' 국방과학자에 '승진 잔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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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문 명단 공개…국방과학원 소속 전일호에 별 3개 상장
"위력한 새 무기체계들 연속 개발·완성하는 위훈 세워"
북한이 새로운 무기체계를 연구·개발한 군수 분야 과학자 103명에 대해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당중앙 군사위원장이 자위적 국방력 강화에 크게 공헌한 국방과학연구부문 과학자들의 군사칭호를 올려줄 데 대한 명령 제008호를 하달했다"고 전했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공개한 승진 대상자 명단에 따르면 이번 인사의 핵심은 상장(우리의 중장)으로 승진한 전일호다.
전일호는 올해 들어 김정은 위원장의 참관 하에 이뤄진 신형 무기체계 공개 현장에 대부분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4월 17일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을 비롯해 7월 25일 원산, 8월 3일 영흥, 8월 6일 과일, 8월 10일 함흥에서 이뤄진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의 시험발사에서 김 위원장을 영접했으며,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북한 매체가 공개한 최근 시찰 현장 사진을 보면 전일호는 김 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있거나(8월 6일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 김 위원장의 바로 옆 정중앙에 자리해 있는 모습(8월 10일 '새 무기 시험사격')이 담겼다. 전일호는 2017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 때부터 김정은 국무원장의 주요 무기개발 현장 시찰 때 수행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정확한 직급·직책이 확인된 바는 없다.
다만 매번 장창하 국방과학원장(상장)과 나란히 호명됐다는 점에서 그가 국방과학원 당 위원장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이외에 김용환에게 소장(우리의 준장)의 군사칭호를 수여했으며,대좌 12명, 상좌 32명, 중좌 29명, 소좌 21명, 대위 4명, 상위 2명, 중위 1명이 승진했다. 북한이 군사칭호 부여 소식을 전하면서 영·위관급 승진 명단까지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무기 개발에 기여한 젊은 과학자들까지 모두 소개한 것으로, 국방력 강화에 의미를 부여하고 내부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번 명령에서 "과학자들이 역사적인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 결정과 제8차 군수공업대회 정신을 높이 받들고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보위하고 주체혁명위업의 승리적 전진을 무적의 군사력으로 담보해나가는 데서 관건적 의의를 가지는 위력한 새 무기체계들을 연속적으로 개발, 완성하는 특기할 위훈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새로운 무기체계들을 연구·개발함으로써 나라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고 당의 전략적 구상과 의도를 빛나게 실천해가고 있는 국방과학연구 부문 과학자들의 공로를 당과 정부의 이름으로 높이 평가하시면서 103명의 과학자에게 군사칭호를 한등급 올려줄 데 대한 명령을 하달하시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 중앙군사위원장 이름으로 군사칭호 부여하면서 격려, 치하한 것으로 체제 내부에서 사기진작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고 봐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서부작전비행장에서 이뤄진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참관한 뒤 수행한 당 부위원장들을 비롯해 국방과학 부문 간부, 과학자, 군수공장 노동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북한은 최근 한미연합연습을 구실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지연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무기체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월 초부터 이스칸데르급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동체가 '에이태킴스(ATACMS·미국산 전술지대지미사일)와 유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북한판 신형 전술 지대지 탄도미사일' 등을 시험발사했다. /연합뉴스
"위력한 새 무기체계들 연속 개발·완성하는 위훈 세워"
북한이 새로운 무기체계를 연구·개발한 군수 분야 과학자 103명에 대해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당중앙 군사위원장이 자위적 국방력 강화에 크게 공헌한 국방과학연구부문 과학자들의 군사칭호를 올려줄 데 대한 명령 제008호를 하달했다"고 전했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공개한 승진 대상자 명단에 따르면 이번 인사의 핵심은 상장(우리의 중장)으로 승진한 전일호다.
전일호는 올해 들어 김정은 위원장의 참관 하에 이뤄진 신형 무기체계 공개 현장에 대부분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4월 17일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을 비롯해 7월 25일 원산, 8월 3일 영흥, 8월 6일 과일, 8월 10일 함흥에서 이뤄진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의 시험발사에서 김 위원장을 영접했으며,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북한 매체가 공개한 최근 시찰 현장 사진을 보면 전일호는 김 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있거나(8월 6일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 김 위원장의 바로 옆 정중앙에 자리해 있는 모습(8월 10일 '새 무기 시험사격')이 담겼다. 전일호는 2017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 때부터 김정은 국무원장의 주요 무기개발 현장 시찰 때 수행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정확한 직급·직책이 확인된 바는 없다.
다만 매번 장창하 국방과학원장(상장)과 나란히 호명됐다는 점에서 그가 국방과학원 당 위원장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이외에 김용환에게 소장(우리의 준장)의 군사칭호를 수여했으며,대좌 12명, 상좌 32명, 중좌 29명, 소좌 21명, 대위 4명, 상위 2명, 중위 1명이 승진했다. 북한이 군사칭호 부여 소식을 전하면서 영·위관급 승진 명단까지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무기 개발에 기여한 젊은 과학자들까지 모두 소개한 것으로, 국방력 강화에 의미를 부여하고 내부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번 명령에서 "과학자들이 역사적인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 결정과 제8차 군수공업대회 정신을 높이 받들고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보위하고 주체혁명위업의 승리적 전진을 무적의 군사력으로 담보해나가는 데서 관건적 의의를 가지는 위력한 새 무기체계들을 연속적으로 개발, 완성하는 특기할 위훈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새로운 무기체계들을 연구·개발함으로써 나라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고 당의 전략적 구상과 의도를 빛나게 실천해가고 있는 국방과학연구 부문 과학자들의 공로를 당과 정부의 이름으로 높이 평가하시면서 103명의 과학자에게 군사칭호를 한등급 올려줄 데 대한 명령을 하달하시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 중앙군사위원장 이름으로 군사칭호 부여하면서 격려, 치하한 것으로 체제 내부에서 사기진작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고 봐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서부작전비행장에서 이뤄진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참관한 뒤 수행한 당 부위원장들을 비롯해 국방과학 부문 간부, 과학자, 군수공장 노동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북한은 최근 한미연합연습을 구실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지연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무기체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월 초부터 이스칸데르급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동체가 '에이태킴스(ATACMS·미국산 전술지대지미사일)와 유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북한판 신형 전술 지대지 탄도미사일' 등을 시험발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