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승격 70주년 기념식, 염태영 시장 '대한민국 도시 선도할 것' 강조

염태영 수원시장은 13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시 승격 70주년' 기념식에서 "수원시가 대한민국 도시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는 시청 대강당에서 '시 승격 7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염태영 시장은 이날 “지난 70년 동안 수원은 많은 발전을 이뤘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도시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은 축하메시지 영상, 공로패 전달, 70년 동안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 ‘2049 수원의 미래’를 주제로 한 상황극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시민들과 김영진(더불어민주당, 수원시병) 의원,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 등경기도의원,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수원시의원 등이 기념식에 함께했다. 염 시장은 ‘수원시 100년 가게’로 선정된 금화한복, 대원옥(음식점) 대표 등에게 공로패를 수여해 가업을 잇는 100년 가게 후손들을 격려했다.

수원시는 1949년 8월 15일 수원읍에서 시로 승격됐다. 당시 수원시의 인구는 5만 명으로 작은 농촌도시 수준이었다. 하지만 시 승격 70년을 맞은 현재는 인구 125만 명의 대도시로 성장해 경기도 수부도시로 자리했다.

시는 오는 14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수원, 계획 200년, 성장 70년,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열고 수원시 도시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수원박물관도 14일부터 10월 2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수원시의 발자취와 수원의 미래를 볼 수 있는 70주년 특별기획전 ‘사람중심 더 큰 수원’을 연다.앞서 시는 지난 12일 장안구 만석공원 내 노송길에서 ‘수원시 승격 70주년 기념 역사의 길’을 개장했다.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만석공원 내 노송지대 구간에 조성한 167m 길이 역사의 길에 정조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수원 주요 역사를 새겨놓은 판석(板石) 84개도 설치됐다.

시 관계자는 "1776년 정조 즉위, 1794년 화성 축조, 1949년 수원시 승격, 1997년 수원화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수원의 주요 역사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고희범 제주시장, 김승수 전주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한궈위 대만 가오슝시장, 제니 힐 호주 타운즈빌시장, 배우 김남길·류준열씨 등이 영상 메시지로 시 승격70주년 축하 인사를 전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