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홍준표에 경고 "대통령 욕 한다고 대통령되지 않아. 입 다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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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일련의 행위를 '쪼다짓'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당신이 대한민국 국민인게 부끄럽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대통령 욕 한다고 대통령 되는 것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홍 전 대표의 발언을 거론한 기사 링크와 함께 "Shut the mouth(입 닥쳐)"라고 적기도 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쪼다짓 하지마라. 국민들이 울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제 차마 해선 안되는 말을 해 버렸다. 쪼다라는 말이다. 막말이라면 막말일 수도 있다"면서 "요즘 상황이 찜통 날씨보다 더 화나고 짜증스럽다. 안보파탄, 경제파탄에 외교파탄까지 겹치니 도대체 문 정권은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가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의 천박성과 김정은의 기만술이 서로 손 맞추고 있는데 자칭 운전자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며 "그래서 지금의 한반도 상황이 쪼다라는 말밖에 나올수가 없었던 것이다. 쪼다짓 하지마라. 국민들은 울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요즘 김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짝짜꿍하는 것을 보니 한 사람은 영 쪼다가 됐다. 그러니 할 말이 없지"라며 "야당대표가 벙어리라고 비판하니 왜 벙어리가 되었는지 따져 보지는 않고 관제 언론은 벙어리를 장애인 비하라고 시비만 한다"고 지적한 것을 부연설명한 것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