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개 시민단체 "아베 정권 규탄"…광복절 촛불문화제 예고

15·24일 광화문광장서 개최…"지소미아 연장 거부해야"
시민단체들이 광복절인 15일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촛불 문화제를 연다.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한일간 정의로운 평화를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시국기도회,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전국 750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8·15 광복절 74년에 즈음한 제2차 전국시국회의'는 1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정권은 일련의 경제압박 조치들을 즉각 철회하고 강제 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책임 있는 배상이 이뤄지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국회의는 "아베 정권은 일제 침략의 과거사를 부정하고 경제적 압박을 자행하면서 평화 헌법마저 폐기하고 재무장의 길로 나가려 한다"며 "과거 일제 침략사와 그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겪어야 했던 고통과 희생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국회의는 또 한국 정부에 "이번 도발을 새로운 한일관계 수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일본의 평화헌법 훼손과 집단 자위권 추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천명하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연장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15일 오후 6시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8·15 아베 규탄 범국민 촛불 문화제', 24일에는 지소미아 연장 시한 종료일을 맞아 지소미아 파기를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