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제도발 속 맞는 광복절…지자체 기념행사 다채

일본의 경제도발로 한일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지자체들이 제74회 광복절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준비중이다.

특히 기념식 및 축하 공연 위주로 진행됐던 예년 기념행사와 달리 올해는 역사 바로 알기와 일본 규탄대회 등이 곳곳에서 진행된다.
13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안양시는 오는 14일 김국주(95) 옹 등 관내 생존 애국지사 및 유족 96명에게 위문금을 전달하는 데 이어 15일 시청에서 광복절 경축 행사를 한다.

독립유공자 10명과 시민 등이 참석할 이 행사에서 시는 애국지사 영상상영, 독립운동가 어록 낭독에 이어 아베 정권 규탄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오후 7시부터는 병목안시민공원 특설무대(안양9동)에서 8·15광복 기념음악회도 개최한다.같은 시간 병목안시민공원에서는 광복 활쏘기, 광복군 과거시험, 광복기념 액세서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시흥시도 15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독립유공자 유족과 보훈단체 관계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한다.

경축식에서는 뮤지컬 '그날을 기약하며' 공연도 펼쳐진다.앞서 지난 6일과 12일에 이어 13일 시청 등에서 초·중·고교생 및 시민을 대상으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역사 특강을 진행한 시는 오는 19∼21일 독립유공자 유가족 20여명을 대상으로 충북 제천에서 힐링캠프도 연다.

광명시도 15일 오전 10시 시민회관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하면서 일본 규탄 결의대회를 한다.

기념식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일본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 즉각 중단과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식민침탈에 대한 사죄를 촉구할 예정이다.같은 날 저녁 7시 시민운동장에서는 과거를 되새기고, 미래를 준비하는 내용의 '평화열차 콘서트'도 열린다.

콘서트에서는 광명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의 공연과 함께 창작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도 공연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