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SK, 갈길 바쁜 삼성에 완승…문승원 7이닝 1실점 호투

선두 SK 와이번스가 새 외국인 투수를 앞세운 8위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SK는 13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SK는 1회 한동민이 상대 선발 벤 라이블리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엔 선두타자 고종욱의 좌익선상 3루타와 이재원, 최항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성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도망갔다.

SK는 제구가 흔들린 라이블리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4회 말 정의윤의 우전 안타와 최항, 김성현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노수광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텍사스성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어 한동민이 비디오 판독을 거쳐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며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다.

SK 선발 문승원은 5회 초 강민호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해 추격을 허용했지만, 7회까지 1점으로 틀어막으며 호투했다. 8회 초 SK의 바뀐 투수 김태훈은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지만, 대타 최영진을 우익수 뜬 공, 김상수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SK 마무리 하재훈은 4-1로 앞선 9회 초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29세이브(5승 3패)째를 기록해 KBO리그 데뷔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2002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28세이브를 기록한 조용준(은퇴)이 갖고 있었다. 문승원은 시즌 8승(5패)째를 거머쥐었고, 타석에선 고종욱이 3루타 2개 등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달 9일 어깨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가 이날 복귀한 삼성 구자욱은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병살타 1개로 부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