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청, 기름·방제자원 전시체험장 전국 첫 운영

별관에 마련…방제 기자재 등 전시, 무료 체험도 가능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전국 최초로 기름 및 방제자원 전시 체험장을 구축해 운영한다. 서해해경은 일반인과 학생들에게 해상오염의 위험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서해해경청 별관 3층에 전시실을 마련했다.

운영은 30일 시작한다.

체험장에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기름과 유지문 27종을 비롯해 해양오염사고 시 방제업무에 사용되는 유회수기와 오일펜스 등의 방제 기자재 10종이 전시된다. 방문객이 직접 해양오염 방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체험장 이용은 무료이며 학생들은 학교 단위 신청을 받아 단체로 이용할 수 있다.

서광열 해양오염방제과장은 14일 "해양경찰 방제업무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체험장을 운영하게 됐다"며 "보다 많은 국민이 찾아 깨끗한 바다, 풍요로운 어장을 만드는 데 동참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유지문(油指紋)이란 손가락 지문처럼 기름도 산지 및 생성조건 등에 따라 개별 탄화수소의 화학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이를 기름지문으로 부른다.

유지문은 기름 유출 등을 확인·판정하는 핵심요소로 과학적 분석에 사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