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숨 불어넣은 애플 부품株…LG이노텍 등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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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비에이치 등 국내 애플 부품주(株)가 주식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5% 가까이 뛰어올랐다.
애플의 주가상승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들려온 긍정적인 소식 날아들어서다. 내달 1일부터 휴대폰 등 특정 중국산 제품(3000억 달러 규모)에 '10% 관세'를 부과하려던 시점을 3개월가량 늦추기로 결정했다.14일 오전 11시 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이노텍은 전날보다 5600원(5.66%) 상승한 10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시장에서 비에이치도 550원(3.42%) 상승한 1만6650원을 기록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미국 현지시간) SNS(트위터)를 통해 "일부 관세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지도 모르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시즌에 대비해 미리 조치를 취했다"라고 말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앞서 휴대폰, 노트북 등 정보기술(IT) 핵심 제품을 나열하면서 "이들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 시점을 오는 12월15일로 3개월 늦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9월1일부터 부과될 예정이던 수입품 약 3000억 달러 규모 중 일부다.이 같은 소식에 애플이 상승했다. 애플은 전날보다 8.49달러(4.23%) 상승한 208.97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9.02달러(4.5%) 더 올랐다.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의 출하량이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분석도 국내 애플 부품주를 밀어올리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7월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중 애플 판매량이 대부분인 해외 브랜드 출하량은 23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증가했다. 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직전연도 대비 성장했다.이 증권사 이규하 연구원은 "중국 현지 브랜드 매출 비중이 비교적 높은 업체들인 삼성전기 와이솔 보다는 애플 비중이 높은 LG이노텍과 비에이치 등의 업체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하반기 판매량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국내 부품사의 주가가 과도하게 빠진 상황이라서 '저가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애플의 주가상승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들려온 긍정적인 소식 날아들어서다. 내달 1일부터 휴대폰 등 특정 중국산 제품(3000억 달러 규모)에 '10% 관세'를 부과하려던 시점을 3개월가량 늦추기로 결정했다.14일 오전 11시 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이노텍은 전날보다 5600원(5.66%) 상승한 10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시장에서 비에이치도 550원(3.42%) 상승한 1만6650원을 기록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미국 현지시간) SNS(트위터)를 통해 "일부 관세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지도 모르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시즌에 대비해 미리 조치를 취했다"라고 말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앞서 휴대폰, 노트북 등 정보기술(IT) 핵심 제품을 나열하면서 "이들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 시점을 오는 12월15일로 3개월 늦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9월1일부터 부과될 예정이던 수입품 약 3000억 달러 규모 중 일부다.이 같은 소식에 애플이 상승했다. 애플은 전날보다 8.49달러(4.23%) 상승한 208.97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9.02달러(4.5%) 더 올랐다.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의 출하량이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분석도 국내 애플 부품주를 밀어올리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7월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중 애플 판매량이 대부분인 해외 브랜드 출하량은 23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증가했다. 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직전연도 대비 성장했다.이 증권사 이규하 연구원은 "중국 현지 브랜드 매출 비중이 비교적 높은 업체들인 삼성전기 와이솔 보다는 애플 비중이 높은 LG이노텍과 비에이치 등의 업체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하반기 판매량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국내 부품사의 주가가 과도하게 빠진 상황이라서 '저가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