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에 코스피 1940선 '턱밑'…코스닥 1%대 상승

외국인 '팔자'는 지속…원/달러 환율은 9.5원 내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14일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반등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54포인트(0.65%) 오른 1,938.3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0.35포인트(1.06%) 오른 1,946.18로 시작해 강세 흐름을 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12월 15일로 연기한 데 힘입어 한국 증시도 반등했다"며 "관세 부과가 연기된 품목에 휴대전화, 컴퓨터 등 주요 정보기술(IT) 제품이 포함돼 있어 IT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5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1억원과 24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지난달 31일부터 11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여 총 1조8천5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이는 2016년 1월 7∼26일의 14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최장이다.

연속 순매도액은 2018년 10월 18∼30일(9거래일 연속)의 2조1천128억원 이후 최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LG화학(4.69%), SK하이닉스(3.22%), 현대모비스(2.13%), 삼성전자(1.63%), 삼성바이오로직스(1.58%), SK텔레콤(1.27%), 셀트리온(0.33%), 신한지주(0.12%) 등이 올랐다.NAVER(-2.46%), 현대차(-1.16%), 기아차(-0.23%)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02%), 의료정밀(1.92%), 섬유·의복(1.51%), 화학(1.48%), 제조(1.29%), 종이·목재(1.28%), 비금속광물(0.79%) 등이 강세였고 보험(-1.94%), 건설(-1.19%), 유통(-0.97%) 등은 약세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521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10개, 내린 종목은 316개였다.

71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6억8천471만주, 거래대금은 4조9천23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0포인트(1.08%) 오른 597.1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60포인트(1.63%) 오른 600.35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30억원, 6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6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헬릭스미스(19.26%), 케이엠더블유(6.61%), SK머티리얼즈(2.92%), 파라다이스(2.66%), 스튜디오드래곤(1.03%), 셀트리온헬스케어(0.87%), 휴젤(0.60%), 메디톡스(0.59%), 펄어비스(0.11%) 등 대부분 올랐다.

상위 10위권에서는 CJ ENM(-0.83%)만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7억583만주, 거래대금은 3조9천249억원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1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26만주, 거래대금은 9억원가량이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9.5원 내린 1,212.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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