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이해찬 무고죄로 역고소' 네티즌 대표, 고소인 조사

'강원산불 가짜뉴스' 유포해 고발당한 네티즌 모임 대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무고 혐의로 고소한 네티즌 모임 대표가 14일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네티즌 피해자 모임'(네피모) 김형남 대표는 이날 오후 2시10분께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네피모는 인터넷 게시판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등 개인방송을 통해 '강원산불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언론인과 술을 먹었다'는 내용을 유포했다가 청와대와 민주당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75명 중 일부가 결성한 단체다.

고발당한 75명에는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과 진성호 전 의원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네피모는 지난달 4일 노 비서실장과 이 대표를 무고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네피모 측은 14일 낸 성명에서 "2019년 4월 4일 저녁 문 대통령이 언론사 사장들과 음주를 한 사진과 기사가 언론에 보도됐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의 '음주 의혹' 제기를 허위라고 단정할 어떤 근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