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생선구이 트리오'…비린내 없이 간편하게 레인지로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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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종합식품기업 오뚜기는 ‘렌지에 돌려먹는 생선구이’로 수산물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손질과 보관이 어렵고, 구울 때 냄새가 많이 나 가정에서 조리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생선에 특화한 간편식에 주력하고 있다.
향신료 추출물로 비린내 잡아오뚜기가 지난 5월 출시한 ‘렌지에 돌려먹는 생선구이’는 제품명 그대로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맛있는 생선구이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이다. 품질 좋은 고등어, 꽁치, 삼치를 선별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웠다. 강황과 녹차 등의 향신료 추출물로 생선의 비린내를 확 줄였다. 또 천일염으로 알맞게 간을 해 밥반찬은 물론 술안주로 바로 먹을 수 있다.
‘렌지로 돌려 먹는 고등어구이’는 한국인이 가장 즐겨먹는 고등어를 구운 제품이다. 지방 함유량이 높아 고소한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사용한 생선구이다.‘렌지로 돌려먹는 꽁치구이’는 살이 오른 꽁치 한 마리를 통째로 구운 제품으로 밥반찬으로는 물론 술안주로도 적합하다. ‘렌지로 돌려 먹는 삼치구이’는 국산 삼치를 사용해 구웠다. 가시를 99% 이상 발라 먹기 좋게 토막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살이 희고 부드러워 노인은 물론 아이들도 먹기 좋은 고영양 생선구이 제품이다.
오뚜기가 생선구이 제품 개발에 주력한 것은 다양한 이유로 생선 조리를 꺼려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수산물 섭취량은 58.4㎏으로 세계 1위(2017년 노르웨이 수산물 위원회 자료)를 차지할 정도로 수산물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하지만 냄새로 인한 환기문제, 미세먼지 발생, 생선 손질의 번거로움, 원물 생선 보관의 문제 등으로 가정에서 조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가정간편식 브랜드의 ‘효시’
1981년 오뚜기가 출시한 ‘3분요리’는 가정간편식 시장의 효시와도 같은 브랜드다. ‘3분카레’는 지금도 오뚜기를 대표하는 제품이다. 오뚜기는 그동안 수많은 히트상품을 내놨다. 식초, 참기름, 옛날 당면, 국수, 미역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왔다. 다양한 제품을 개발한 경험이 바탕이 돼 가정간편식에 곧바로 진출할 수 있었다. 즉석식품의 대명사 3분카레가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면 되는 ‘3분생선’으로까지 진화한 것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산물 간편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간편하면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수산물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생선구이로 1인가구뿐만 아니라 생선 반찬을 즐겨 먹는 중년과 노년층의 소비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뚜기는 소비자들과 소통하려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1996년부터는 ‘스위트홈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벌’을 매년 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경기 과천 서울랜드에서 행사를 열었다. 예선을 통과한 100팀의 가족과 요리 전공자 50팀이 참가했다. 이 행사에서 나온 참가자들의 참가비와 오뚜기의 출연금을 더해 매년 기부하고 있다. 올해는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지원을 위해 600만원을 한국심장재단에 전달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