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 국민 76% "경제보복 철회하지 않으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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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명 중 3명 "일본 경제보복 철회까지 불매운동"
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전날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일본 경제보복 철회 시점'이 34.9%, '일본 침략 사죄·배상 시점'이 28.1%, '일본 침략 사죄·배상 이후도 지속'이 13.2%로 집계됐다.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하지 않는 한 불매운동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을 모두 합하면 76.2%인 것. 이 중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하더라도 중단하지 않고 과거침략을 사죄하고 배상할 때까지, 또는 사죄·배상 이후에도 불매운동이 계속될 것이라고 보는 응답은 54.2%였다.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하기 이전에 중단될 것이라고 보는 응답은 13.0%에 불과했다. '모름/무응답'은 10.8%였다.
'일본 경제보복 철회 시점'까지 불매운동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은 중도층과 보수층, 한국당 지지층, 40대 이상, 경기·인천 제외 모든 지역, 남성에서 30%대 또는 40%대의 다수로 나타났다.특히 불매운동에 대한 의지는 20대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 20대에서는 비록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하더라도 과거침략에 대해 사죄하고 배상할 때까지나, 사죄·배상 이후에도 불매운동이 계속될 것이라는 응답이 56.4%로 전 연령층에서 유일하게 50%를 넘겼다. 다른 연령층은 20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응답률은 4.2%다 .
김수영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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