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하루 사이 산불 46건 진압…157건 진행 중

러시아 소방당국이 시베리아와 극동 지방을 휩쓴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타스 통신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소방당국이 하루 사이 46건의 산불을 진압했으며, 157건의 산불을 진화 중이라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항공산림보호청은 "15일 오전 0시 기준 합계면적 1만500 헥타르에 달하는 산불 46건을 진화했으나, 25만8천432 헥타르에 달하는 157건의 산불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5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소방대원 2천800명과 소방항공기 51대를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화재 중 69건은 시베리아 연방관구 소속 크라스노야르주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의 합계 화재 면적은 13만2천100 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근 이르쿠츠크 주에서도 42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극동 연방관구 소속 아쿠티야자치공화국과 아무르 주에서도 각각 12건과 8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 외에도 부랴티야자치공화국, 알타이자치공화국, 추코트카 자치구 등에서도 진화작업이 계속 중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