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 "트럼프 묵인이 北도발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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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예의주시" 입장 반복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도 미국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기존의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동맹인 한국, 일본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쐈을 때와 같은 반응이다.
아베, 또 韓 빼고 "美와 연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잇따르자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묵인’이 북한의 발사를 ‘조장’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AP통신은 “북한의 계속된 발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미 축소가 실무협상을 앞두고 지렛대 강화를 추구하고 있는 북한에 시험 발사 활동을 강화할 공간을 마련해준 셈이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라고 지적했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충분한 경계태세하에 미국 등과도 연대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25일 이후 반복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한국은 의도적으로 제외하고 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