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찰, YG엔터 사옥 압수수색…양현석 도박혐의 수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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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추가경찰이 YG 사옥을 압수수색하며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상습 도박 혐의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환치기'로 도박자금 조달 의혹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마포구에 있는 YG 사옥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양 전 대표와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의 상습 도박 혐의를 뒷받침할 단서를 찾는 한편 도박자금의 출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압수수색 대상에 양 전 대표의 주거지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JTBC는 양 전 대표와 승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상습도박을 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들이 현지에서 달러를 빌린 뒤 한국에서 원화로 갚는 방식의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 역시 두 사람이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를 진행해왔으며 이달 중순께 양 전 대표와 승리를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했다. '환치기' 의혹과 관련해서도 두 사람이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양 전 대표 등이 회삿돈을 도박자금으로 빼돌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횡령 정황이 있는지도 살필 방침이다.
양 전 대표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입건돼 서울청 광역수사대의 조사를 받아왔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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