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출연 쇼핑 사이트 광고에 혹평…'정서적 고통 유발'

"지금 보고 있는 내용은 심각한 정서적인 고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출연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쇼피 싱가포르' 광고에 대한 언론의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축구 전문 매체 '90MIN'은 18일(한국시간) "아시아 광고 사이트를 위한 악몽 같은 광고에 호날두가 출연한 이유를 아무도 설명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이 매체는 기사에 앞서 '경고문'을 띄워 "여러분이 지금 보고 있는 내용은 심각한 정서적인 고통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 깊게 접근해야 한다.

호날두를 다시 존경의 시선으로 보고 싶은 사람을 위한 광고가 아니다"라고 조롱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도 "호날두가 출연한 새로운 광고가 공개됐지만, 지금껏 출연했던 광고들과 비교하면 최고의 것이 될 수는 없다"라며 "광고의 의도와 상관없이 축구 팬들은 경악한 채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정도"라고 평가했다.지난 16일 공개된 온라인 쇼핑 플랫폼 '쇼피 싱가포르' 광고에서 호날두는 프리킥을 성공시킨 뒤 '호우 세리머니'를 펼친다.

관중은 환호 대신 휴대폰으로 '쇼피 싱가포르' 사이트를 클릭하고, 호날두는 팬들의 반응에 머리를 긁적이다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뒤 휴대폰을 클릭하는 우스꽝스러운 춤을 춘다.

배경 음악도 동요 '아기 상어'를 패러디했다.한편, 호날두는 15일 쇼피와 브랜드 홍보대사 계약을 했고, 16일부터 호날두가 출연한 광고가 공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