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국회의원이 연주하는 이색 음악회 열린다

25일 서울아산병원교향악단과
피아노 호흡 맞출 박인숙 의원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이 오는 25일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자선연주회 무대에 오른다.

서울아산병원 선천성심장병센터 소장 출신인 박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15회 서울아산병원 교향악단 정기연주회에서 서울아산병원교향악단과 피아노 협연 연주를 할 계획이다.박 의원은 18일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1번 2악장을 연주할 예정”이라며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 연주회라는 취지가 좋아 의정활동 중 시간을 쪼개 피아노 연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아주 오래전 일이지만 경기여고 피아노 콩쿠르에서 1등을 한 적이 있다. 피아노를 전공하려다 의대로 진로를 바꿨지만, 틈틈이 학회 등에서 3중주 연주도 했다”고 말했다. 또 “국회의원이 된 이후에는 밤늦게 집에서 연주할 수 없어 피아노학원을 찾기도 했다”며 “프로 음악가도 쉽게 서기 힘든 무대여서 부끄럽지 않게 연주해야 하는데 연습량이 부족할까봐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경기여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박 의원은 울산대 의과대학장, 서울아산병원 선천성심장병센터 소장,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등을 지낸 의사 출신 국회의원이다. 19·20대 총선(서울 송파갑)에서 내리 당선됐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입장권은 연주회 당일인 25일 오후 3시30분부터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 티켓박스에서 선착순으로 배부된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