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수입맥주 대신 와인"…이마트 와인 예약판매 39% 증가

사진=이마트 제공
최근 수입맥주 인기가 주춤하는 사이 추석 선물세트에서 와인의 인기가 무르익고 있다.

19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7월 주류 매출 중 와인 구성비는 20.7%로 전년 동기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이마트는 이번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서도 와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해 고신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설 선물세트 판매 당시 와인 매출은 전년 설 대비 8% 증가한 바 있다.

이에 이마트는 추석을 맞아 와인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 대비 30% 늘렸다. 세계적 와인 명산지인 미국 나파밸리의 시그니쳐 브랜드 한정상품을 비롯해 국민와인세트, 초저가와인세 등을 기획해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와인생산지 나파밸리 시그니쳐 브랜드 한정세트를 선보인다. 미국 고급 와인 '오퍼스 원(750ml)'과 '조셉 펠프스 인시그니아(750ml)'을 각각 24병, 60병 한정으로 45만원에 판매한다. '조셉펠프스 나파밸리 카베르네 소비뇽(750ml)'을 120병 한정으로 12만8000원에 선보인다.이마트는 2015~2017년 사이 수입맥주가 전성기를 구가하면서 와인이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주류 트렌드가 와인 중심으로 옮겨왔다고 전했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는 "와인에 대한 수요가 충분히 다시 늘어났다고 판단, 프리미엄 와인의 대명사인 나파밸리 한정수량 와인을 비롯해 가성비 위주의 국민와인 세트,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초저가 와인 세트 등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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