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절반, 퇴근 후 'TV·인터넷게임'

주민 1000명 여가생활 조사
주말엔 여행·야외나들이 '최다'
서울 시민 절반은 주중 여가 활동으로 TV를 시청하거나 인터넷·게임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서울시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서울 시민 온라인 조사’와 매년 2만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서울 서베이’를 분석한 결과, 주중 여가 시간에 TV·인터넷·게임을 한다는 서울 시민이 51.2%에 달했다. 운동(17.5%), 휴식(6.6%), 문화예술관람(6.5%)이 뒤를 이었다.

주말엔 여행·야외나들이(29.6%)가 가장 많았다. 이어 TV·인터넷·게임(17.3%), 종교활동(15.4%), 운동(13.8%) 순으로 나타났다. 주중과 주말 내내 TV·인터넷·게임으로만 여가 생활을 즐긴다는 비율은 13%에 달했다.

주중 여가 활동이 연령대별로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주말엔 연령에 따라 달랐다. 20~50대는 여행·야외나들이, 10대와 60대는 TV·인터넷·게임 비율이 가장 높았다.여가 생활 목적은 ‘마음의 안정과 휴식, 스트레스 해소’가 33.4%로 가장 많았다. ‘개인의 즐거움’이 31.4%로 뒤를 이었다.

서울 시민 온라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TV 및 동영상 시청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56.8%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 1000명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주중 6.4시간, 주말 7.7시간이었다. 주중 수면 시간은 20대가 6.7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6.3시간으로 가장 적었다.

주중 수면 시간이 ‘충분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6.6%에 그쳤다. 주말 수면 시간은 46.9%가 ‘충분하다’고 답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