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2사단 해체' 대비 인구 유입·경제 활성화 사활

실버타운 조성·역세권 개발 등·국도 확장 등 대책 논의
육군 2사단 해체 소식에 술렁이고 있는 강원 양구군이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군은 19일 조인묵 군수와 관내 모든 부서장, 읍·면장이 모인 가운데 대책 보고회를 열고 인구 유입과 상경기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군부대 이전으로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 대책과 예산 절감을 위한 시책, 인구 유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발굴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 운전교육원 건립, 전원형 실버타운 조성, 국토정중앙 군(軍) 골프장 조성,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과 연계한 역세권 개발, 국도 46호선(신북교차로∼송청교차로) 4차선 확장 등 20여가지 대책이 논의됐다. 군은 이날 논의한 대책들을 모아 중앙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조인묵 군수는 "국방 정책으로 비롯한 지역 내 위기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고 앞으로도 실질적인 대책이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양구군에 따르면 정부의 국방개혁 2.0 계획에 따라 육군 2사단이 올해 말까지 부대 재편과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사단사령부를 양평으로 이전하고 2개 연대와 직할대가 해체돼 연말까지 7천 명이 넘는 병력이 빠져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