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119명…교차지원은 폐지

아주대 캠퍼스 전경. 아주대 제공
아주대(입학처장 김서용·사진)는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 인원의 77.4%인 1633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 △학생부교과(290명) △학생부종합(1119명) △논술(212명) △실기(12명) 등이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유리하다. 교과 100%를 반영하며 출결, 봉사 등의 비교과는 반영하지 않는다. 올해부터 교차지원이 폐지됐으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은 △ACE전형 △SW융합인재전형 △다산인재전형 △고른기회Ⅰ전형 △고른기회Ⅱ전형 △특수교육대상자특별전형 △특성화고등을졸업한재직자전형 △국방IT우수인재1전형 등으로 학생을 모집한다. ACE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3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면접 3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해외 고등학교 졸업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소프트웨어학과 30명을 선발하는 SW융합인재전형은 올해 신설됐다. 국방IT우수인재1전형은 국방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엘리트 공군 장교를 육성하기 위한 전형이다. 이들 전형은 ACE전형과 마찬가지로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3배수를 추린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면접 30%를 반영해 합격자를 뽑는다. 융복합 사고, 의사소통 역량 등에 뛰어난 자질이 있다면 서류종합평가 100%로 선발하는 다산인재전형을 노려볼 만하다.수시전형 원서 접수 기간은 다음달 6일부터 10일 오후 5시까지다. 자기소개서 수정은 다음달 17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10일이며 체육우수자(축구)전형만 10월 25일이다. 지난해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선 1826명 모집에 3만2865명이 지원해 18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ACE전형은 12.18 대 1, 다산인재전형은 9.7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아주대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도전 과제를 설계하고 실천해 학점을 받는 ‘파란학기제-아주도전학기 프로그램’을 2016년 시작했다. 파란학기제를 통해 학생은 분야 제한 없이 과제를 설계해 성실히 수행하면 3~18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지난 1학기까지 총 201개 팀, 706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경주용 자동차 제작 및 국제대회 참가 △수화를 통한 심리상담 △아주대 3차원(3D) 스트리트 뷰 제작 △위험 감지용 드론(무인항공기) 제작 △패션 브랜드 제작 및 론칭 등 다양한 주제로 파란학기제를 수행했다.

실무 역량을 키우려는 학생들은 현장 실습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1000명 넘는 학생이 500여 개 기업에서 실무를 경험했다. 인턴십도 학점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돼 방학 중에는 최소 4주(3학점)에서 최대 8주(6학점) 동안 현장 실습에 참여하며 학점을 받을 수 있다. 학기 중에는 16주 이상 인턴십에 참여하면 정규 학점으로 인정받는다.해외 기업에서 일하려는 학생들은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한 달에서 1년까지 미주개발은행(IDB), 미국 최대 아시아계 회계법인인 CKP, 미주 최대 아시안 마트인 H마트 등에서 인턴십을 체험할 수 있다. 학생들은 교환학생 제도를 통해 세계 67개국, 318개 대학 및 기관으로 재학 중 최대 세 번까지 교환학생 파견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창업을 꿈꾸는 학생은 창업 관련 강좌를 수강하거나 창업 동아리를 위한 공간, 전문가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김서용 입학처장은 “다방면에 능통한 멀티플레이를 원하는 4차 산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미디어학과, e-비즈니스학과, 금융공학과, 문화콘텐츠학과 등 다양한 융합학과를 마련했다”며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가 매우 높은 만큼 ‘연결지성의 리더’를 키우는 대학인 아주대에 많이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