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대학교, 문·이과 교차지원, 수시전형 간 복수지원 가능

남서울대 캠퍼스 전경. 남서울대 제공
남서울대(입학홍보처장 김상학·사진)는 2020학년도 수시전형을 4개 종류로 간소화했다. 전형 종류로는 학생부교과위주전형, 섬기는리더1전형(학생부종합전형), 섬기는리더2전형(교과·면접 혼합전형), 실기위주전형 등이 있다. 수시전형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문·이과 교차지원이 가능하고 수시전형 간 복수지원도 가능해 수험생의 지원 폭이 넓은 편이다.

○성적 정량평가 대신 잠재력 위주 평가
학생부교과위주전형은 교과 성적 90%와 비교과(봉사시간) 10%를 반영한다. 섬기는리더1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전공계열에 대한 학생의 잠재성을 평가한다. 1단계에서 서류 100%로 자기소개서와 비교과 등을 평가해 모집인원의 4배수를 가린다. 교과 성적을 정량적으로 반영하지 않으므로 지원 학과에 대한 관심과 잠재력을 자기소개서에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점수 40%와 면접고사 60%로 최종 선발한다. 면접고사는 자기관리, 인성, 리더십과 전공 적합성 등을 고루 평가한다.

섬기는리더2전형은 교과 60%와 면접고사 40%를 평가에 반영한다. 다소 낮은 교과 성적을 인성면접을 통해 극복할 수 있어 자신만의 진로를 위해 꾸준히 활동한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면접 반영 요소가 섬기는리더1전형과 동일하므로 중복 지원해 같은 내용의 면접을 두 번 보며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다. 실기위주전형은 예능계열만 모집한다. 실기 80%와 교과 성적 20%로 평가 항목이 구성됐다.○비행장에서 드론 배우고 강의실에서 토론

남서울대는 재학생에 대한 재정 지원이 탄탄하다. 2016년과 지난해 재학생 1인당 국가장학금 수혜금액 1위를 달성했다. 2017년엔 고용노동부로부터 IPP형 일·학습병행제 지원사업에 선정돼 2021년까지 5년간 연 10억원씩 총 50억원을 지원받는다. 지역사회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사회 봉사 및 지역 산업체와의 협력에도 나서고 있다.

남서울대는 2017년 ‘드론교육원’을 세우는 등 드론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엔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드론전문교육기관으로 선정돼 드론 관련 국가자격증 필기와 실기 시험을 직접 시행하고 있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장착된 최신 실습용 드론 3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면적 1만4000㎡ 규모의 비행 교육장과 보조운동장, 드론 교육 전문인력을 갖추고 있다.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2017학년도부터 전공과목에 적용하고 있는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도 주목할 만하다. 플립 러닝은 ‘뒤바뀐 수업’이라는 의미로 수강생은 수업 전 온라인으로 미리 강의 내용을 학습하고 수업에서는 과제를 연습하거나 그룹별 토의를 한다. 학생들은 질문과 토론을 반복함으로써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일 수 있다.

○1학년부터 취업지원 프로그램 제공돼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려는 학생들은 미국, 영국 등 6개 국가, 7개 학교와 체결된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미국 텍사스 A&M대와 거주민 자격부여 장학 프로그램을 체결해 미국 현지민과 비슷한 등록금을 내면서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지도교수 인솔하에 해외에서 전공과 관련된 실무체험을 할 수 있는 ‘글로벌 전공체험 프로그램’도 지원한다.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에게는 ‘4년 전 과정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재학생은 1학년부터 경력관리 도움을 받으며 모의면접, 취업 진로캠프, 토익사관학교 등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남서울대는 취업지원 프로그램 참가 실적 등을 기준으로 매년 800명을 선발해 장학금으로 1인당 1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김상학 남서울대 입학홍보처장은 “입학사정관 등 전문인력과 상담해 최적의 입학전형을 선택한다면 수험생이 원하는 진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학에서 제공하는 입학안내 홈페이지에 올라온 입시 정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