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2분기 부실채권비율 0.91%…전년동기비 0.15%P 하락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의 2분기 말 부실채권비율이 0.91%로 지난 분기 말보다 0.07%P(포인트) 하락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1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2분기 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은 17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원(5.5%) 줄었다. 부실채권 가운데 기업여신이 15조5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8.4%를 차지했다. 이어 가계여신 1조8000억원, 신용카드채권 2000억원이었다.2분기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0.8%로 전분기말(100.8%) 대비 4.2%포인트 상승했다.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4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000억원 늘었다.

신규발생 부실채권 가운데 기업여신이 3조2000억원으로 78%를 차지했다.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1.32%로 전분기말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여신 가운데 대기업의 부실채권비율은 1.95%로 같은 기간 0.16%포인트 내렸다.

중소기업의 부실채권비율은 0.97%로 전분기말 대비 0.08%포인트 내렸고 개인사업자여신은 0.35%로 같은 기간 0.05%포인트 하락했다.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5%로 전분기말과 비슷한 수준을, 주택담보대출의 부실채권비율도 0.19%로 전분기말과 비슷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38%로 전분기말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1000억원 늘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