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오동도 진입로 '새 단장'…"관광 활성화 기대"

전남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오동도 진입로를 보강하는 등 여수신항 서방파제 보강사업을 이달 말 완료한다고 20일 밝혔다.
여수해양수산청은 2015년 8월부터 307억원을 투입해 여수신항 재해 예방과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방파제 보강 사업을 벌였다. 758m에 이르는 오동도 진입로인 서방파제는 기후변화로 높아진 파고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9m인 방파제 높이를 2m 더 올렸다.

여수신항과 구항을 연결하는 도로 전면 해상에는 311m 규모의 수중 방파제를 설치했다.

수중 방파제 설치로 먼바다에서 밀려오는 파도의 힘이 감소해 여수신항과 배후단지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오동도 진입로는 차량과 보행자의 도보 구간을 분리하도록 했다.

방파제에는 벽화를 그리고 친수광장과 경관 조명도 설치했다.

여수해수청 관계자는 "오랜 시간 공사가 진행되면서 오동도와 엑스포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소 불편하게 했으나 지역 주민과 관계기관의 협조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전하게 오동도를 오갈 수 있게 돼 지역 관광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