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2년 만에 캐나다서 우승할까…5승 목표 향해

'대세' 고진영·허미정 등 출격…한국, LPGA 시즌 12승 도전

박성현(26)은 2019시즌 목표로 '메이저대회 우승 포함 5승'을 내걸었다.

이달 초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 브리티시오픈에서 역전 우승 기회를 놓치면서 박성현은 올해 메이저 우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시즌 5승 달성 희망은 남아 있다.

박성현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HSBC 월드 챔피언십,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거뒀다.

LPGA 투어는 아직도 9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이 가운데 3개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5승이 가능하다.

다행히 박성현과 우승 인연이 깊은 대회들이 많이 남아있다.

프랑스와 영국에서 열린 유럽 3개 대회를 마치고 한 주 휴식한 LPGA 투어는 이제 캐나다로 무대를 옮긴다.

22∼25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파71·6천675야드)에서 열리는 CP 여자 오픈(총상금 225만달러)은 박성현이 2017년 정상에 올랐던 대회다.

박성현은 9월 열리는 인디 위민 인 테크(IWIT) 챔피언십, 10월 열리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의 디펜딩 챔피언이다.

박성현이 CP 여자오픈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시즌 막판 뒷심을 다시 한번 발휘하는 시나리오를 그려볼 수 있다.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유소연(29)은 5년 만의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우승하며 부활을 알린 허미정(30)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출전으로 한국 나들이를 마치고 다시 LPGA 투어로 돌아온다.

고진영은 메이저 2승 포함 시즌 3승을 달리고 있는 여자골프의 대세다.

이정은(23), 김세영(26), 김인경(31), 전인지(25) 등도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한국인이 우승하면 올해 LPGA 투어 24개 대회 중 절반인 12개 대회를 한국인이 휩쓸게 된다.

캐나다의 자존심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한국 돌풍 저지에 나선다.

헨더슨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1973년 대회 초대 챔피언 조슬린 부라사 이후 45년 만에 캐나다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한 캐나다 선수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