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주 사수도 서식 희귀종 '슴새' 쥐 떼 습격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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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용역 결과, 땅속 둥지 슴새 알·부화 새끼 없어져…보호 시급 천연기념물 제333호로 지정된 제주 사수도에서 서식하는 희귀종 슴새가 쥐 떼의 습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제주도는 '사수도 바닷새류 번식지 내 설치류 현황 파악 및 모니터링 용역' 결과 사수도에서 집쥐에 의해 흑비둘기와 슴새 번식지 피해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결과 슴새는 땅에 굴을 파서 둥지로 쓰는데 집쥐가 슴새의 땅속 둥지를 습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이 무작위로 선택한 41개 슴새 둥지 중 28개의 둥지에서 집쥐의 습격 흔적을 확인했다. 집쥐의 습격을 확인한 이들 28개 슴새 둥지 중 20개에서 슴새알이나 부화한 새끼가 없어진 상태였다.
연구진은 사수도에는 100개체 정도의 집쥐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집쥐가 생활 환경에 따라 1천여마리로 개체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했다.
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청과 협의해 사수도에 있는 집쥐를 포획하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도는 또 사람의 접근이 금지된 사수도에 낚싯배와 어선이 불법으로 접안을 하면서 집쥐들이 사수도로 퍼진 것으로 보고 해경과 공동으로 낚싯배 접안 금지 등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수도에 있는 흑비둘기는 나무 위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흑비둘기는 집쥐에 의한 피해보다 맹금류인 매에 의한 피해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흑비둘기의 경우 자연적인 생태계 먹이사슬 관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판단했다. 사수도는 추자도에서 동남쪽으로 약 33㎞ 거리에 있다.
섬 전체 면적은 22만3천㎡이다.
멸종 위기에 처한 슴새의 주요 서식지로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3호로 지정됐다. /연합뉴스
조사 결과 슴새는 땅에 굴을 파서 둥지로 쓰는데 집쥐가 슴새의 땅속 둥지를 습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이 무작위로 선택한 41개 슴새 둥지 중 28개의 둥지에서 집쥐의 습격 흔적을 확인했다. 집쥐의 습격을 확인한 이들 28개 슴새 둥지 중 20개에서 슴새알이나 부화한 새끼가 없어진 상태였다.
연구진은 사수도에는 100개체 정도의 집쥐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집쥐가 생활 환경에 따라 1천여마리로 개체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했다.
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청과 협의해 사수도에 있는 집쥐를 포획하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도는 또 사람의 접근이 금지된 사수도에 낚싯배와 어선이 불법으로 접안을 하면서 집쥐들이 사수도로 퍼진 것으로 보고 해경과 공동으로 낚싯배 접안 금지 등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수도에 있는 흑비둘기는 나무 위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흑비둘기는 집쥐에 의한 피해보다 맹금류인 매에 의한 피해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흑비둘기의 경우 자연적인 생태계 먹이사슬 관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판단했다. 사수도는 추자도에서 동남쪽으로 약 33㎞ 거리에 있다.
섬 전체 면적은 22만3천㎡이다.
멸종 위기에 처한 슴새의 주요 서식지로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3호로 지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