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현장행보 계속…광주 교육센터 찾아 '미래사업 챙기기'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찾아…"전통 가전제품 한계 허물어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사업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센터를 찾아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이재용 부회장은 20일 광주사업장에 있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Samsung SW Academy For Youth) 광주 교육센터를 방문했다.

SSAFY는 삼성이 지난해 8월 발표한 총 180조원 규모의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의 하나로, 5년간 총 1만명의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이 부회장은 교육센터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대전, 구미와 함께 전국 4개 SSAFY 센터중 하나인 삼성전자 광주 교육센터는 총 150명의 교육생에게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강의실을 갖췄으며, 2020년에는 총 300명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1∼2기 교육생 총 150명이 교육을 받고 있고 1기 교육생 중 18명은 이미 취업에 성공해 조기 졸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교육센터 방문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로 읽힌다"고 해석했다.이재용 부회장은 교육센터 방문에 앞서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생활가전 생산라인도 둘러봤다.

이 부회장은 경영진에게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도 급변하고 있다"면서 "미래 세대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전통 가전제품에 대한 생각의 한계를 허물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강봉구 전략마케팅팀 부사장, 이상훈 글로벌운영센터 부사장, 박병대 한국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6일 충남 아산의 온양사업장과 천안사업장, 9일 평택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해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