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정부 탄소섬유 육성'에 효성 장중 52주 신고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효성첨단소재 공장을 방문해 탄소섬유 산업 육성 의지를 밝힌 영향 등으로 효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효성은 전 거래일보다 1.41% 오른 8만6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8만7천8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 전주에 있는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책임 있는 경제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핵심소재의 특정국가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며 탄소섬유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탄소섬유는 최근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 국가'(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국내 산업의 피해가 예상되는 품목이다. 효성그룹은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 산업에서 '글로벌 톱3'에 진입한다는 목표로 앞으로 10년간 총 1조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전북도,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함께 사업 협약식을 열었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된 이후 주요 소재인 탄소섬유가 주목받으면서 효성의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1일(종가) 7만2천500원 수준보다 현재 18.9%가량 오른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