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銀 '알바천국 적금' 내놓는다
입력
수정
지면A14
은행권 이종업체와 제휴 활발KEB하나은행은 알바천국을 운영하는 미디어윌네트웍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0일 발표했다. 알바천국은 국내 최대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사이트다. 양사는 각기 보유한 채널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을 하기로 했다. KEB하나은행은 아르바이트 구인 및 구직 고객을, 알바천국은 은행 고객을 공략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1년 만기…금리 최대 年 3.3%
KEB하나은행은 이날 알바천국 회원을 위한 제휴적금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알바천국을 통해 가입하면 1년 만기에 최고 연 3.30% 금리를 준다. 기본금리 연 1.05%에 우대금리 연 2.25%를 더해준다. 우대금리는 6회 이상 넣으면 적용된다.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가 1인 1계좌씩 월 20만원까지 부을 수 있다.오는 11월 11일까지 알바천국을 통해 KEB하나은행의 체크카드를 신규로 발급받으면 5000원을 캐시백해주는 행사도 마련했다. 발급 후 처음 결제하면 3350원을 추가 캐시백으로 제공한다. 아르바이트 최저시급에 해당하는 8350원을 캐시백해주는 셈이다. KEB하나은행 개인사업자 고객은 알바천국 내 유료서비스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이종업체 간 제휴 범위는 갈수록 넓어지는 추세다. 수협은행은 지난 3월 여행사 모두투어와 제휴를 맺고 여행적금을 선보였다. 대구은행은 5월 SK텔레콤, 핀테크업체 핀크와 손잡고 ‘T 하이파이브 적금’을 내놨다. 1년 만기로, 기본금리 연 2.0%에 SK텔레콤 고객이면 연 2.0%의 우대금리를 더해준다.
이종 업체 간 제휴 마케팅은 새로운 고객군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판매 채널을 하나 더 확보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