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보면 PX 포인트 주는 '아미체인'…AI 적용한 소방드론 '파이어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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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25개 창업팀 선발광고를 보면 포인트를 주는 장병 전용 블록체인 앱(응용프로그램), ‘혼여(혼자 여행)족’을 위한 여행 전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화재진압 드론….
20일 대전 평촌동 KT&G 인재개발원에서 개막한 육군 최초의 창업 공모전 ‘2019 육군 창업경진대회’에선 블록체인부터 AI까지 다양한 혁신 기술을 접목한 창업 아이템이 쏟아졌다. 아이템 중에는 실제 투자를 받고 개발에 들어갔거나 1년 넘는 기획을 거쳐 완성된 것도 있었다.6사단 소속 이규연 상병(21) 외 3명이 개발한 ‘아미체인’은 접속하는 것만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군 전용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에는 장병 전용 퀴즈나 ‘광고보기’ 기능 등이 들어간다. 지난 4월부터 전 부대에서 여가시간에 장병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되면서 이들에게 특화된 서비스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장병들은 아미체인에 접속해 퀴즈를 풀고, 광고를 보는 단순한 행위들을 통해 포인트를 지급받는다. 포인트를 지급하는 주체는 아미체인을 통해 홍보하길 원하는 기업이다. 장병들은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꿀 수도 있고, PX에서 원하는 물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73사단 소속 최원준 일병(21) 등이 개발 중인 ‘트래블로그’는 혼여족을 위한 ‘여행 전용 인스타그램’이다.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 사진을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기도 하고, 지역이 겹치는 이용자로부터 “함께 여행하자”는 메시지를 받을 수도 있다.5군단 소속 김건우 병장(23) 등은 AI를 적용한 소방드론 ‘파이어플라이’를 내놓았다. AI를 활용해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하고 실제 화재 진압에도 투입되는 드론이다.대전=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