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 대표 박광태 前 광주시장
입력
수정
지면A17
출범식·발기인 총회 개최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의 초대 대표에 박광태 전 광주시장(76·사진)이 선임됐다. 합작법인의 명칭은 ‘광주글로벌모터스’로 확정됐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반값 연봉의 완성차 공장’을 설립해 일자리를 늘리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사명은 '광주글로벌모터스' 확정
합작법인은 20일 광주광역시 광주그린카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출범식 및 발기인 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합작법인 대표로 선임된 박 전 시장은 국회의원을 세 차례, 광주시장을 두 차례 지냈다. 박 전 시장 외 나머지 2명의 이사는 2대 주주인 현대자동차와 3대 주주인 광주은행이 추천하는 인물로 선임할 계획이다.합작법인 투자자도 이날 공개됐다. 광주시는 산하기관인 광주그린카진흥원을 통해 483억원을, 현대자동차는 437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광주은행(260억원)과 산업은행(250억원), 평화정공(30억원) 등도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합작법인의 총 자본은 5754억원, 자기자본은 2300억원이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한 주체인 노동계 대표(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장)는 이날 출범식에 불참했다. 현대차 추천 이사로 알려진 박광식 전 부사장의 선임을 반대한다는 취지에서다. 경제계 관계자는 “합작법인과 지역 노동계가 박 전 부사장의 이사 선임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도병욱/광주=임동률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