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에 ICT 융합 등 울산 제조업 경쟁력 확대"

장광수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
울산시 정보통신기술(ICT) 지원기관인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21일 울산 주력산업 고도화를 위한 ‘유 스마트 인더스트리 4.0(U-Smart Industry 4.0) 로드맵’을 발표했다.

장광수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사진)은 “로드맵은 주력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화합해 울산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로드맵 실현을 위해 조선해양ICT 융합, 인공지능(AI)·빅데이터 융합, 게놈·바이오데이터팜 등 9대 실행 과제를 제시했다.정보통신부 관료 출신인 장 원장은 2016년 12월 초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전국 17개 정보진흥지원 기관보다 15년 늦게 출범한 울산진흥원을 3년여 만에 조직과 인력면에서 압도적 1위기관으로 발전시켰다. 사업 예산은 635억원으로 출범 때와 비교해 12배 늘었다. 연구인력도 51명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지금까지 4차 산업혁명 기술 융합과 관련해 유치한 국비지원사업만 23개, 사업비는 1765억원에 이른다.

스마트 자율운항 선박 등을 연구할 하이테크타운은 오는 10월 준공한다. 354억원을 들여 울산 산학융합단지 내에 연면적 9797㎡,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들어선다. 울산과학대에는 첨단 가상·증강현실 거점센터가 건립 중이다. UNIST 1호 벤처기업 클리노믹스는 ‘암 진단 액체 생검 장치’를 상용화하는 등 제조업 도시 울산에서 바이오메디컬 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장 원장은 “울산 제조업은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잘 융합하면 새로운 부흥의 시대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