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기다린 끝에 GTX B노선 '시동'…인천시, 조기착공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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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확대·망우∼마석 구간 경춘선 공용계획으로 사업성 높여인천시는 21일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역까지 26분에 주파할 수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조기 착공과 조기 개통에 주력할 방침이다.총사업비가 5조7천351억원인 GTX B노선 사업은 송도에서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80.1km 구간에 13개 정거장과 1개 차량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경기도가 2009년 GTX 3개 노선안을 확정하고 당시 국토해양부에 GTX 사업을 공식 제안한 지 10년 만에 사업의 물꼬를 튼 GTX는 지하 50m 터널에서 평균 시속 100km로 달리기 때문에 인천 송도에서 청량리까지 27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2020년 기본계획 고시, 2021년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계획 승인, 2022년 착공, 2025년 개통 일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이를 좀 더 앞당기겠다는 것이 인천시의 구상이다.인천시는 B노선의 예타 통과 다음 단계인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국토부와 함께 기본계획 용역비 20억원을 확보해 놓고 후속 절차 착수를 기다려 왔다.
박남춘 인천시장도 "절대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B노선이 A노선·C노선 등 다른 노선과 최대한 비슷한 시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노선은 A노선으로 작년 12월 착공했고, 목표 개통 연도는 2023년이다.C노선은 작년 12월 예타를 통과하고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시는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GTX B노선 사업이 국토부 주관사업임에도 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여 왔다.
사업 추진 초기에는 B노선 사업이 운정∼삼성 A노선, 의정부∼금정 C노선 등 다른 노선보다도 오히려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특히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경쟁이 치열했던 2012년 10월에는 정부에서도 B노선 조기 건설 계획을 발표하며 송도의 GCF 유치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GTX 사업은 3개 노선 건설비만 총 13조4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막대한 예산을 필요로 해 순탄치만은 않았다.
여기에 2014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노선의 사업 편익비용(B/C)이 0.33으로 나오면서 A노선(1.33), C노선(0.66)보다는 뒷순위 사업으로 밀리게 됐다.
인천시는 송도∼청량리 B노선의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나오자 송도∼잠실 노선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그러나 강남 교통혼잡을 가중할 것이라며 송도∼잠실 노선에 반대했고, 인천시도 결국 송도∼청량리 노선을 토대로 경제성 제고 방안을 찾는 데 고심했다.
인천시와 국토부는 결국 2016년 11월 B노선의 계획노선을 송도∼청량리에서 송도∼마석으로 약 32km 연장하면서 승차 수요를 확대했다.
아울러 망우∼마석 구간은 지하에 새로 노선을 건설하지 않고 기존 경춘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공사비를 절감하겠다는 내용으로 B노선을 재기획했다.
이 결과 B노선의 B/C값은 사업 추진 기준치인 1.0 을 넘어 1.13까지 올라갔다.
인천시와 국토부는 2017년 8월 B노선 사업이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고 같은 해 9월 예타 조사가 본격 시작된 이후에도 열차 편성을 8량에서 6량으로 조정하고, 3기 신도시 계획으로 20만명의 수요가 추가된 점 등을 설명하며 예타 통과에 주력했다.
작년 11월에는 더욱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B노선 사업을 예타 조사 면제사업으로 신청했지만 수용되지는 않았다.그러나 이후에도 GTX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국회의원들과 박남춘 인천시장이 꾸준히 B노선 사업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정부 부처에 설명하고 강조한 끝에 결국 예타 통과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
/연합뉴스
경기도가 2009년 GTX 3개 노선안을 확정하고 당시 국토해양부에 GTX 사업을 공식 제안한 지 10년 만에 사업의 물꼬를 튼 GTX는 지하 50m 터널에서 평균 시속 100km로 달리기 때문에 인천 송도에서 청량리까지 27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2020년 기본계획 고시, 2021년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계획 승인, 2022년 착공, 2025년 개통 일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이를 좀 더 앞당기겠다는 것이 인천시의 구상이다.인천시는 B노선의 예타 통과 다음 단계인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국토부와 함께 기본계획 용역비 20억원을 확보해 놓고 후속 절차 착수를 기다려 왔다.
박남춘 인천시장도 "절대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B노선이 A노선·C노선 등 다른 노선과 최대한 비슷한 시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노선은 A노선으로 작년 12월 착공했고, 목표 개통 연도는 2023년이다.C노선은 작년 12월 예타를 통과하고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시는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GTX B노선 사업이 국토부 주관사업임에도 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여 왔다.
사업 추진 초기에는 B노선 사업이 운정∼삼성 A노선, 의정부∼금정 C노선 등 다른 노선보다도 오히려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특히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경쟁이 치열했던 2012년 10월에는 정부에서도 B노선 조기 건설 계획을 발표하며 송도의 GCF 유치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GTX 사업은 3개 노선 건설비만 총 13조4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막대한 예산을 필요로 해 순탄치만은 않았다.
여기에 2014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노선의 사업 편익비용(B/C)이 0.33으로 나오면서 A노선(1.33), C노선(0.66)보다는 뒷순위 사업으로 밀리게 됐다.
인천시는 송도∼청량리 B노선의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나오자 송도∼잠실 노선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그러나 강남 교통혼잡을 가중할 것이라며 송도∼잠실 노선에 반대했고, 인천시도 결국 송도∼청량리 노선을 토대로 경제성 제고 방안을 찾는 데 고심했다.
인천시와 국토부는 결국 2016년 11월 B노선의 계획노선을 송도∼청량리에서 송도∼마석으로 약 32km 연장하면서 승차 수요를 확대했다.
아울러 망우∼마석 구간은 지하에 새로 노선을 건설하지 않고 기존 경춘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공사비를 절감하겠다는 내용으로 B노선을 재기획했다.
이 결과 B노선의 B/C값은 사업 추진 기준치인 1.0 을 넘어 1.13까지 올라갔다.
인천시와 국토부는 2017년 8월 B노선 사업이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고 같은 해 9월 예타 조사가 본격 시작된 이후에도 열차 편성을 8량에서 6량으로 조정하고, 3기 신도시 계획으로 20만명의 수요가 추가된 점 등을 설명하며 예타 통과에 주력했다.
작년 11월에는 더욱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B노선 사업을 예타 조사 면제사업으로 신청했지만 수용되지는 않았다.그러나 이후에도 GTX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국회의원들과 박남춘 인천시장이 꾸준히 B노선 사업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정부 부처에 설명하고 강조한 끝에 결국 예타 통과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