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예고대로 '하자있는 인간들' 행사 불참…PD "코미디 현장 분위기 중요"

'하자있는 인간들' 안재현
첫 공식행사 불참
안재현 '하자있는 인간들' /사진=한경DB
아내 구혜선과 불화로 구설수에 오른 배우 안재현이 예고대로 MBC '하자있는 인간들' 작품설명회에 불참했다.

22일 진행된 MBC '하자있는 인간들' 설명회에는 안재현을 뺀 오연서, 구원, 민우혁, 김재용, 차인하 등 주연배우가 참석했다. 이날 오연서는 "(안재현, 구원과) 불꽃 튀는 삼각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오진석 PD는 "코미디는 현장 분위기가 중요한데 만족스럽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자칫 웃기기만 하면 허무해질 수 있는데 이 작품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한 드라마"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11월 첫 방송될 '하자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이 있는 여자와 외모 집착증에 걸린 남자가 서로의 지독한 편견을 극복하는 신개념 명랑 쾌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방송이 시작되기도 전에 '하자있는 인간들'은 배우 안재현 때문에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게 됐다. 안재현 이 드라마에서 극중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는 외모 집착남 이강우 역할을 맡았다.

지난 18일 구혜선과 불화가 보도되자 안재현에 대한 시청자의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이 상황에서 안재현은 지난 19일 '하자있는 인간들' 촬영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안재현은 22일 행사에는 불참할 것임을 밝히면서 구혜선과 폭로전에 대한 부담감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소속사 측은 "4주 전부터 불참을 확정했던 상황"이라면서 이같은 추측을 부인했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KBS '블러드'를 통해 연기 호흡을 맞추다 연인으로 발전, 2016년 5월 결혼했다. 이들은 tvN 예능 '신혼일기'에 동반 출연해 달달한 신혼생활을 공개한 바 있어 두 사람의 이혼에 대한 충격이 더욱 커진 상태다.

현재 안재현과 구혜선의 인스타그램 폭로전이 '점입가경'에 접어들었다. 안재현은 구혜선과의 결혼 생활 중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구혜선이 정한 이혼 합의금을 이미 지급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또 아내가 폭로한 '주취 상태에서 뭇 여성들과의 연락'을 하지 않았고, 남편으로서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구혜선은 이혼 합의금 내용으로 기부금과 3년간 가사노동한 것을 받은 것이라고 했고, 안재현의 정신과 치료도 자신과의 결혼 생활 때문이 아니라 강아지의 죽음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한 매체는 구혜선의 폭로에 억울함을 드러낸 안재현이 카카오톡 문자 전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카카오톡 안 한다. 괜한 준비 말아라. 이 배신자야"라고 일침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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