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박, 뇌졸증 후유증으로 수입 전무한 상태 "아들 전진이랑 콘서트 하고파"

찰리박, 뇌졸증 후유증으로 수입 전무한 상태
"병세 호전되면 아들 전진이랑 콘서트 하고파"
찰리박/사진=MBN
그룹 신화 전진의 부친이자 가수 찰리박(본명 박영철)이 투병사실을 털어놨다.

23일 TV리포트는 "찰리박이 척추협착증및 뇌졸중 후유증으로 3년째 투병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찰리박은 투병으로 방송과 가수 활동을 못하고 있어 수입이 전무한 상태로 생활고까지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매체는 찰리박의 한 지인의 말을 빌려 "찰리 박의 처지가 안타깝다"며 "거동도 불편하고 살도 많이 빠져서 보기가 힘들 정도다. 안양의 지하 연습실에서 돌봐주는 이 없이 외롭게 투병 중인데 우울증까지 겹쳐서 불안한 상태다"고 밝혔다.

찰리박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아들이 고생했다"라며 아픈 아버지 때문에 아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먼저 우려했다.
신화 전진/사진=전진 인스타그램
나아가 "아들(전진)과 딸이 나의 투병 사실에 대해 알긴 알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모를 것"이라고 하면서 "아들도 자기 삶이 있고, 딸은 2년 전쯤 시집을 갔는데, 시아버지가 아프시다더라. 이해한다"고 담담하게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그는 "나이트클럽에서 쇼 할 때가 정말 행복했다. 업소에 출연할 때 충재가 전화도 먼저 걸어와서 '아빠 무대에 몇 시에 올라가?'라고 묻고는 친구들과 와서 '아버지'를 부르며 합창도 해줬다"면서 "언젠가 아들과 콘서트도 하고 싶다. 건강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앞서 전진도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부친의 건강을 염려한 바 있다. 전진은 지난 2017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부친이 자신의 노래 'Wa'에 맞춰 격렬한 댄스 무대를 선보였다는 말을 듣고 "얼마 전 아버지가 허리 수술을 하셨다. 아들로서 너무 걱정이 된다"고 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