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조국 사모펀드는 완벽한 '가족 펀드'…투자자 6명 중 나머지 2명도 처남 자녀"

주광덕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아내와 자녀가 돈을 넣은 사모펀드의 나머지 투자자도 모두 조 후보자 일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광덕 한국당 의원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조 후보자 배우자와 자녀 2명이 10억5000만원을 투자한 이 사모펀드는 완벽한 ‘조국 펀드’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사모펀드 투자자 나머지 2명은 조 후보자 처남의 장남과 차남”이라며 “결국 사모펀드 투자자 6인은 모두 조 후보자 일가”라고 밝혔다.주 의원에 따르면 총 14억원이 사모펀드에 투자됐고, 이 중 조 후보자 아내와 두 자녀는 총 10억5000만원, 처남과 두 자녀는 총 3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주 의원은 “매우 부적절하고 자본시장법 위반 등 불법 소지가 있다”며 “금융당국과 수사당국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의 사모펀드 투자액 기부 방침에 대해서는 “전체적 사실을 고백하고 자신의 진정한 사과와 함께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이 정부 상징적 인물로서 보여야할 태도임에도 주말에 여론 동정을 받고자 진실에 대한 고백 없이 얄팍한 술수를 쓴 게 아니냐”며 “전혀 후보자 입장문 발표에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