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美, 홍콩 시위에 노골적 간섭…中성장 억제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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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4일 11주 넘게 이어지고 있는 홍콩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에 미국의 간섭이 있다고 주장하며 중국에 대한 지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한 나라, 두 제도' 방침을 고수하기 위한 중국 당과 정부의 조치들을 지지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지금 미국은 중국 홍콩사태에 유다른 관심을 보이면서 노골적으로 간섭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미국이 "당장 무력에 의한 진압작전이 박두한 것처럼 여론화"하는 등 "사태를 미묘한 방향으로 몰아가려는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썼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미국 수뇌부 인사들이 잇따라 홍콩 시위를 미중 무역협상과 연계할 뜻을 내비치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당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1989년 톈안먼(天安門) 시위의 무력 진압 사건을 거론하기도 했다.노동신문은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중국의 장성(성장)을 억제할 것을 노리고 있는 미국이 홍콩사태를 저들에게 유리하게 써먹으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의도는 "중국이 홍콩사태에 말려들어 미궁에 빠지게 한 다음 양보를 이끌어내려 하고 있다는 것"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이 경제적 압력이 통하지 않으니 홍콩 문제를 내세우는 것"이라는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21일 사설 등의 입장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홍콩 문제는 중국의 내정에 한한 문제로서 누구도 그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면서 "철두철미 중국 인민 자체의 결심대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는 자제력을 발휘하면서 법 집행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중국 당과 정부의 조치들을 지지하며 그것이 하루빨리 결실을 맺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1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홍콩 시위와 관련해 중국 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지만 당시에는 미국을 직접 거명하지 않았다./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한 나라, 두 제도' 방침을 고수하기 위한 중국 당과 정부의 조치들을 지지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지금 미국은 중국 홍콩사태에 유다른 관심을 보이면서 노골적으로 간섭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미국이 "당장 무력에 의한 진압작전이 박두한 것처럼 여론화"하는 등 "사태를 미묘한 방향으로 몰아가려는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썼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미국 수뇌부 인사들이 잇따라 홍콩 시위를 미중 무역협상과 연계할 뜻을 내비치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당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1989년 톈안먼(天安門) 시위의 무력 진압 사건을 거론하기도 했다.노동신문은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중국의 장성(성장)을 억제할 것을 노리고 있는 미국이 홍콩사태를 저들에게 유리하게 써먹으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의도는 "중국이 홍콩사태에 말려들어 미궁에 빠지게 한 다음 양보를 이끌어내려 하고 있다는 것"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이 경제적 압력이 통하지 않으니 홍콩 문제를 내세우는 것"이라는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21일 사설 등의 입장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홍콩 문제는 중국의 내정에 한한 문제로서 누구도 그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면서 "철두철미 중국 인민 자체의 결심대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는 자제력을 발휘하면서 법 집행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중국 당과 정부의 조치들을 지지하며 그것이 하루빨리 결실을 맺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1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홍콩 시위와 관련해 중국 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지만 당시에는 미국을 직접 거명하지 않았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