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커쇼, 양키스에 홈런 3방 맞고 안방불패 마감

양키스, '미리 보는 월드시리즈'서 2승 1패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홈런포로 무너뜨렸던 '홈런 군단' 뉴욕 양키스가 클레이턴 커쇼마저 울렸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양키스에 1-5로 패했다.

내셔널리그 승률 1위인 다저스와 아메리칸리그 승률 선두 양키스가 맞붙어 미리 보는 월드시리즈로 주목받은 두 팀의 3연전은 결국 양키스의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끝이 났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7이닝 동안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삼진 12개를 뽑아냈으나 솔로홈런 3방을 허용하고 시즌 3패(13승)째를 당했다. 양키스 타선은 홈에서 나란히 9승 무패를 달리던 류현진에 이어 커쇼에게도 홈경기 첫 패전의 아픔을 안겼다.

양키스는 1회 초 DJ 르메이유, 3회 초 에런 저지, 6회 초 마이크 포드가 대포를 터트렸다.

양키스는 8월에만 61개의 아치를 그렸다. 이는 1999년 5월 시애틀 매리너스, 1987년 5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세운 58홈런을 뛰어넘는 메이저리그 월간 최다 홈런 신기록이다.

양키스는 8회 초 2사 1루에서 포드가 다저스 불펜 페드로 바에스를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쳐내 쐐기점을 뽑았다.

9회 초에는 히오 우르셀라의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다저스는 1회 말 족 피더슨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양키스 선발 도밍고 헤르만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17승(3패)째를 따내고 메이저리그 다승 부문 1위를 질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