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정상회담 1주년' 광주-도라산 통일열차 달린다

내달 20일 운행, 130명 선착순 모집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광주에서 비무장지대(DMZ)로 '통일열차'가 달린다.광주 광산구는 29일 오전 9시부터 제2회 광산통일열차 탑승권 판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차는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내달 20일 광주 송정역과 파주 도라산역을 왕복한다.

예매는 광산구에 주소를 둔 주민만 참여할 수 있다.광산문예회관 누리집(http://gsart.moonhwain.net)에서 1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1인당 최대 4장까지 판매한다.

인터넷 이용이 불편한 주민을 위해 전화(☎ 062-960-8989)로도 예매한다.

성인 기준으로 1인 8만200원이며 점심 도시락과 DMZ 시설 이용료가 포함됐다.열차는 운행 당일 오전 7시 30분 송정역을 출발해 낮 12시 40분 도라산역에 도착한다.

이동하는 열차 안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지고, 카페 객차에서는 남북 평화 기원 포토존을 운영한다.

도라산역에서는 DMZ 탐방과 평화공연 기념행사 등을 이어간다.열차는 오후 5시 20분에 도라산역을 출발해 오후 10시 10분 송정역으로 되돌아온다.

광산구는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기리며 올해 4월 한국철도공사 광주본부, 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제1회 광산통일열차를 운행했다.

1회 열차는 예매 시작 15분 만에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