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청주시 폐기물처리 민간위탁 노동자 직접 고용해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충북지역평등지부는 26일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시가 폐기물 수집 운반 민간 위탁업체 소속 노동자 전원을 직접 고용하라"고 요구했다.
민노총은 "시가 예산 절감을 이유로 일부 폐기물만 직접 수집·운반해 처리하고, 나머지는 14개 민간업체에 위탁 처리하고 있다"며 "민간 위탁이 예산 절감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노동자들을 고용 불안과 열악한 노동환경에 몰아넣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난달 폐기물 수집·운반 사무 민간위탁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있다는 점을 인정해 직접 고용 여부를 논의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는데 (청주시는) 아직 협의기구조차 구성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범덕 시장이 출장을 마치고 시청사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조합원들과 만났으나 구체적인 대화가 이뤄지지 못했다.

조합원 50여명은 한 시장과 추가 면담을 요구하며 시청 본관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