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메이비 주택 시공사의 주장 "윤상현? 2억4000만원 요구…터무니 없는 가격"
입력
수정
시공사 측 "윤상현, 할인+협찬 구걸 강요까지"배우 윤상현의 새 집을 시공한 업체 측이 오히려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측 "법적 대응해서 모든 걸 밝히겠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윤상현, 메이비 부부의 새집 시공 피해가 방송됐다. 방송에서 윤상현은 올해 첫 장마를 맞은 후 온 집안에 빗물이 넘치는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방송 이후 시공사 A사는 지난 22일 윤상현이 일부 하자를 이유로 잔금 지급을 미뤘으며 보수 조치를 제안했음에도 윤상현이 협의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 시공사는 "보수비는 2000만원 내외로 추정되지만 윤상현은 2억4000만원을 요구했다"면서 윤상현이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이에 윤상현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3일 "배우 윤상현의 시공 피해는 방송에서 보신 그대로"라며 "당사는 향후 언론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 법적 대응을 하여 피해 보상을 받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또 "배우 또한 방송 후 공감하는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고 이에 힘든 싸움이겠지만 눈앞에 제안이나 합의 보다는 법적인 성과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공사가 언론을 통해 밝힌 내용에 허위 사실이 적시 되어 있어 이 또한 법적 대응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A사는 즉각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엔을 통해 2차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건축주(윤상현)와 그 가족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불편을 준 것은 에어컨 하자와 비샘 하자다. 에어컨 하자는 일차적으로 에어컨 제작·시공업체에서 책임질 사안이고 비샘 하자는 올해 7월 30일 비로소 윤상현이 시공사 측에 말했다"며 "비샘 하자를 듣고 지체하지 않고 윤상현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즉시 원인을 규명하여 보수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윤상현은 이를 거부하고 2억 4천만원의 보상을 하라고 강압하여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방송 이후 건축전문가들을 만나 자문했지만 그들의 의견은 '동상이몽2'에 나오는 하자는 전면 철거 없이도 충분히 보수 가능할 뿐 아니라 2억4000만원의 보수비는 업계 상식에 비추어서도 터무니없는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A사는 이 부부로부터 모욕과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 윤상현 관계자에게 위협도 받았다고 밝혔다. 나아가 윤상현이 할인과 가구 등의 협찬을 강요했으며 탈루 요구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윤상현 측의 허위 사실 주장에 대한 법적 대응에 대해 "하나의 허위 사실도 적시한 바 없다. 그 위협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진실을 가리겠다"고 반박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