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가족 통해 압수수색 인지…"출근 않고 자택 머물러"

'조국 딸 의혹'
부산대 의전원·서울대 등 전격 압수수색
사무실 출근 않고 "사실관계 해명되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짧은 입장을 밝혔다.

27일 오전 조 후보자는 대변인을 통해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조속히 해명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한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 머무르며 상황을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는 피로감을 느껴 사무실에 출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가족에게 '압수수색이 들어왔다'는 말을 전해듣고 사실을 인지했다고 한다.

조 후보자 자택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2~3일 이틀간 실시하기로 했다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밝혔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기다리던 취재진이 철수하고 있다. 이날 조 후보자는 출근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서울대 환경대학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산의료원, 고려대, 단국대, 공주대 등 20여곳에 수사관을 보내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의 논문 작성과 입학, 이른바 '황제 장학금' 수여 관련 기록을 확보하고 있다.

또 조 후보자 가족이 10억 5000만 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서울 역삼동 사무실과 조 후보자 모친이 이사장으로 재직한 웅동학원도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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