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을지로 인쇄소공인의 상생에 활력을 불어넣다.

-SBA 지원 우수 출판콘텐츠 [사자가 되고 싶은 꽃잎들] 첫 출간!

- 인쇄소공인의 출판물 제작 노하우와 우수 콘텐츠의 연결을 통한 상생 지원

- 을지로 인쇄특화지구의 지속가능을 위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
SBA 제공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장영승)는 서울시 소재 소공인들이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을지로지역에 집중된 인쇄/출판 소공인들이 우수 콘텐츠와 연계 통한 신규 시장 창출 등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해당 지역에는 현재 5천여개의 인쇄 소공인 업체가 집중되어 있으며, 이는 ‘필동’, ‘묵동’ 등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역사적인 배경에 따른 인쇄업이 자연적으로 형성된 곳이다.

하지만 대기업의 시장지배, 시외 대형 출판단지 조성, 신기술 발달 등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엔 소공인들은 열악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소공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 발굴 등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여 장기적으로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었다.SBA 광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서울을지로인쇄소공인특화지원센터와 협력하여 우수한 출판콘텐츠가 을지로지역 인쇄소공인을 통해 출판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4월 우수한 출판콘텐츠를 보유한 개인을 대상으로 인쇄출판을 직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모집을 진행하여 총 30여개의 접수가 있었다.

3차에 걸친 전문가 심사위원회를 통해 콘텐츠의 우수성 및 독창성, 소공인과의 연계지속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였으며, 3개의 작품이 최종 선정되었다.선정된 3개 작품에 대해서 SBA는 소공인에게 필요한 용지, 편집 디자인비, 출력/제본비 등 인쇄·출판에 필요한 자금을 지급하여 출판과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BA 광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서울시 소재 7개 지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와 함께하는 협력사업을 기획하고, 집적지 소공인 수요에 기반한 지역별 맞춤형 지원모델을 개발하여 집적지 활성화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금회 지원사업의 결과물로 첫 번째 출판콘텐츠가 출간되어 상생을 통한 건강한 인쇄산업생태계 조성의 우수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선정된 작품 중 [사자가 되고 싶은 꽃잎들]은 한수정작가가 집필한 동화책으로, 꽃들이 모여서 사자가 되는 이야기책과 퍼즐이 함께 제공되는 아트북이다.

이야기책을 읽으며 조각퍼즐을 완성해 가는 생각하는 만들기 (Craftelling = Craft + Storytelling) 의 새로운 방식의 책으로, 3차원 형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킨다.

이 이야기에는 코끼리가 등장하여 여러 꽃잎들을 먹으며 변화하고, 마지막에는 “왜 꽃잎들은 사자가 되고 싶었을까”, “꽃잎들은 또 무엇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의 열린 결말로 아이들이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조남주 작가 등이 집필한 단편집 [인생은 무너지기 일보직전]이 9월에, 조현대 작가가 집필한 [보이지 않는 이야기]가 10월에 출간될 예정이다.

총 3편의 우수콘텐츠 출판물은 10월에 열리는 서울인쇄대상 및 인쇄문화축제에 출품될 계획으로, 출품에 필요한 비용 또한 SBA에서 지원하게 된다.SBA 문구선 산업거점본부장은 “해당 모델이 성공적으로 정착하여 을지로 인쇄소공인들이 지속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성공모델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향후 지원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