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vs 시공사 카톡 대화 '공개'…"어떤 부분 보수 원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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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윤상현 카톡, 갑질 주장배우 윤상현과 가수 메이비 부부의 새 주택을 시공한 업체 측이 윤상현과 나눈 카톡 내용을 공개했다.
윤상현 측 "법적 대응 하겠다"
A시공사는 지난 26일 자신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윤상현과 직접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일부 내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아울러 이 A시공사는 의혹이 풀리지 않으면 녹취록도 공개할 것이라 전했다.
공개된 메신저 대화 속 윤상현은 "하자보구 송가사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전문 건축사무소에 하자보수공사 의뢰 및 견적서를 요청했으니 견적이 나오면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이에 A시공사 측은 시공사가 아닌 건축사무소에 공사 의뢰 및 견적을 요청한 데 의아해하며 "우리가 하자에 대해서 보수를 안 해주는 것도 아닌데 왜 하자리스트를 주지 않고 바로 타 회사에 의뢰를 했는가. 현 시점에서 어떤 부분의 하자 보수를 원하는지 알려주길 바란다. 당사자인 우리 측에 말하지 않고 타 업체에 맡겼다는 건 당혹스럽다"고 대답했다.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상처를 받아도 우리를 선택해준 고마움에 최선을 다했지만 보여준 언행으로 인해 너무 힘들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윤상현, 메이비 부부의 새집 시공 피해가 방송됐다.
방송에서 윤상현은 올해 첫 장마를 맞은 후 온 집안에 빗물이 넘치는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방송 후 논란이 커지자 A시공사는 지난 22일 윤상현이 일부 하자를 이유로 잔금 지급을 미뤘으며 보수 조치를 제안했음에도 윤상현이 협의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당시 A시공사는 "보수비는 2000만원 내외로 추정되지만 윤상현은 2억4000만원을 요구했다"면서 윤상현이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상현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3일 "배우 윤상현의 시공 피해는 방송에서 보신 그대로"라며 "당사는 향후 언론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 법적 대응을 하여 피해 보상을 받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또 "배우 또한 방송 후 공감하는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고 이에 힘든 싸움이겠지만 눈앞에 제안이나 합의 보다는 법적인 성과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공사가 언론을 통해 밝힌 내용에 허위 사실이 적시 되어 있어 이 또한 법적 대응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A시공사 측은 의혹이 풀리지 않으면 녹취록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윤상현의 동의로 녹취한 것"이라며 “녹취 목저근 하자 확인이었으나 그 과정에서 윤상현 측의 폭언, 폭력 적황이 녹취되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 (녹취록을) 공개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억측과 오해를 막기 위해 녹취록을 만들어 공개하고, 그래도 의혹이 풀리지 않으면 녹취파일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