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투자심리 갉아먹어…폭락장 재연될 수도" <미 전문가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무역전쟁을 거론할수록 투자심리가 꺾이고 있다며 연말이 오기 전 지난해 12월과 같은 폭락장이 다시 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다이아몬드힐 캐피털매니지먼트의 존 맥클레인 전략가는 2020년 초에 미국 경기가 침체로 접어들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맥클레인은 "전 세계적으로 거시 경제 지표가 약해지고 있다"며 "미·중 무역전쟁 확전이라는 유령은 상당히 가파른 시장 조정의 확률을 높이기만 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확실히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 트윗은 시장의 투자심리를 갉아먹고 있다"며 시장이 조정을 겪는다면 작년 12월 24일 수준까지 증시가 급락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12월 24일을 기준으로 두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다우존스 지수는 각각 현재 가격에서 18%와 16% 더 하락할 여지가 있다.맥클레인은 "이제 돈을 잃지 않도록 주의할 때"라며 "지난해 4분기 15~20% 주가가 급락할 때와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무역전쟁이 어디로 갈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앞으로 몇 달 간 금융시장과 기업 투자 부문을 훨씬 더 강하게 짓누를 것"이라며 "그것이 미국 경제에 진짜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든 시장 참가자가 지난해 12월과 같은 증시 급락을 예상하는 것은 아니지만 9월에 증시가 더 크게 출렁거릴 수 있다는 게 월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9월은 역사적으로도 증시에 좋지 않은 시기였다.

선트러스프의 키스 러너 수석 시장 전략가는 "작년 12월 수준까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은 작게 보고 있다"며 "작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긴축 사이클이었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이 이미 헤지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러너는 "10~15% 조정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작년 12월 저점을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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