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역 호우경보 해제…시간당 최고 66㎜ 폭우(종합)

천둥·번개 동반한 많은 비로 침수 피해도

제주지방기상청은 27일 오후 5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를 해제했다.
오후 4시 현재 일일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183.0㎜, 영실 170.5㎜, 진달래밭 167.0㎜ 성산수산 191.0㎜, 금악 118.0㎜, 새별오름 109.5㎜, 고산 101.5㎜ 등으로 일부 지역은 200㎜ 가까운 강수량을 기록했다.

제주시 새별오름은 시간당 강수량이 최고 66㎜, 성산 수산은 65㎜를 기록하기도 했다.

제주도 전역에 쏟아진 많은 비로 침수 피해도 속출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폭우 관련 신고 17건이 접수됐다.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에서 침수로 차량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긴급 구조에 나섰다.

제주시 한림읍 동명리 도로가 침수되고 제주시 용담동에서 맨홀 뚜껑이 솟구쳐 긴급 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천둥과 번개로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의 한 컨테이너 배전반에 불이 나 진화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28일까지 제주에 80∼150㎜, 많은 곳은 2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이번 비는 29일까지 이어지겠으며,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남부와 동부·산지는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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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