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日, 오늘부터 '2차 경제보복'…美 금리역전 폭 2007년 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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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오늘부터 수출 관리상 우대 대상인 백색국가(그룹A)에서 한국을 제외합니다. 일본 정부는 이달 초 이 같은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을 국무회의에서 결정한 뒤 공포한 바 있습니다.그간 한국에 전략물자를 수출해온 일본 기업들은 3년 단위로 한 번만 심사를 받으면 개별 허가를 안 받아도 됐지만, 앞으로는 개별 허가를 받거나 '일반 포괄 허가'보다 더 까다로운 '특별 일반 포괄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비전략물자의 경우에도 군사 전용 가능성이 있는 품목에 대해선 '캐치올(상황 허가·모든 품목 규제) 제도'가 적용됩니다. 사실상 식품과 목재를 제외한 거의 모든 품목이 규제 강화의 대상이 된 셈입니다.
◆ 미국 증시, 美 국채금리 역전 심화에 하락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다우·S&P·나스닥)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 역전 현상이 심화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47% 내린 25,777.90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32%와 0.34%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대표적인 경기 침체 신호로 꼽히는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이틀 연속 역전 상태를 유지한 데다 역전 폭은 더욱 확대돼 5베이시스포인트(bp) 수준에 달했습니다. 2007년 이후 가장 큰 역전 폭입니다. ◆ 안보리서 '北 미사일' 규탄성명…미국은 빠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비공개회의를 가졌습니다. 이번 회의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 비상임이사국인 독일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북한 이슈는 중동 팔레스타인 관련 회의에서 '기타 안건'으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르겐 슐츠 독일 부대사가 낭독한 성명에서 이들 3개국은 "반복적이고 도발적인 발사를 규탄하는 입장을 재확인한다"면서 "이런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 측은 이번에도 성명 발표에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비공개회의에서 미국이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 역시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 '원정도박 혐의' 승리 오늘 경찰 출석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이 불거진 그룹 빅뱅의 전 멤버인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오늘 경찰에 출석합니다. 클럽 '버닝썬' 사태로 검찰에 넘겨진 지 65일 만에 다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것입니다.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고 있습니다. 승리의 전 소속사 대표인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도 같은 혐의로 입건된 상태입니다.
◆ "조국, 사퇴" 서울대 총학, 오늘 2차 촛불집회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딸 조모(28)씨에 제기된 의혹을 두고 조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 총학생회가 오늘 저녁 7시30분부터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 광장 아크로에서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엽니다.
서울대 학생들은 지난 23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총학이 조 후보자 사퇴를 공식 입장으로 정하게 되면서 개인 단위의 학생들이 주도했던 지난 집회와 달리 이번엔 총학이 직접 주최하는 것입니다.
◆ 흐리고 중부·전북내륙 등 오후에 소나기
날씨입니다.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충청 남부와 남부지방, 제주 등 곳곳에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충청 남부는 아침에, 남부지방은 오전에 비가 대부분 그치겠지만 제주는 내일 밤까지 최대 100밀리미터(㎜)의 비가 오겠습니다. 일부 지역은 150밀리미터(㎜)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주의해야 합니다. 경기 동부와 강원도, 충북 북부, 전북 내륙 등에서도 오후에 곳에 따라 소나기가 올 수 있다고 기상청은 예상했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26도에서 29도 사이를 기록하겠고,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