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원정도박 혐의로 오늘(28일) 경찰 조사…내일은 양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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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검찰 송치 두 달만에 경찰 조사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가(29·본명 이승현)가 경찰에 출석한다. '버닝썬 사태'로 검찰에 넘겨진 지 두 달만에 또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비공개 출석 예정
같은 혐의 양현석은 내일 경찰 조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8일 승리를 상습도박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현지에서 달러를 빌린 뒤 한국에서 원화를 갚는 방식인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의 소환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정확한 소환 시간은 알려지지 않았다.최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승리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의 원정 도박 의혹에 대해 조사해왔다. 이후 지난 14일 두 사람을 상습 도박 혐의로 입건했다.경찰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YG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압수수색해 자금 입출금 내역을 확보했으며, 미 당국으로부터 YG 미국 법인 금융거래내역을 받아 분석 중에 있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도박 자금 조달 과정에서 회삿돈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양 전 대표의 횡령 정황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양 전 대표는 오는 29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승리는 지난 6월 2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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